알고 싶은 것

재팬 모빌리티 쇼 2023

그냥김성우 2023. 11. 8. 22:31

구 도쿄 모터쇼가 코로나로 인해 몇년 쉬다가 오랜만에 재팬 모빌리티 쇼로 이름을 바꿔 진행되었다.

왕년에, 이노션에서 부산 모터쇼로 커리어를 시작했기에 뭔가 모터쇼라는 것에 대한 애틋함과 분노가 있음.

아무튼, 일본에서 일하면서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행사였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공짜로 티켓을 줘서 팀 사람들과 같이 갔음.


그리고 개같이 후회함.
저기 계단 위가 줄 끝도 아니라 그 뒤에도 약 50미터 정도 줄이 이어짐..

진짜 보자마자 질려서 집 가고 싶었는데,
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일단 줄서서 들어감..



은 안에도 미어터짐. 간만에 좀 다른 입장으로 모터쇼를 보니 몇가지 느낀점이 있었음.. 확실히, 프레스 이벤트는 소프트웨어 / 운전자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음.
근데 그러면서도, 실제 전시장에서 보여주는데는 한계가 있었기도 했겠지만 너무 외형에 치우쳐져 있고

여기저기 VR경험을 전시하는데, 솔직히 효과적이란 생각은 안들었음. 한편으로는 경험이라는 것이 실제 환경에 놓이지 않으면(차의 경우 운전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적절한 수준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이런 행사로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보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가 아직 해결이 안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음. 게임쇼도 가봐야 좀 더 느낌이 오겠지만, 게임은 영상이 뭔가 직관적으로 재미를 표현해주는게 많은데 반면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전시라는 것이 얼마나 어울릴 수 있는건지 계속 의문. 몇몇 다른 전시와 부품사에서 전시한 것과 같이 모듈 떼와서 보여주는거도 방법이긴 하지만.. 흥미가 안가는 방식인거 같기도. 어쨋든, 퍼블릭 대상은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데모를 해야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솔직히 poc프로젝트란게 역할과 책임 분담이 확실치는 않다보니 욕심을 부려 보면 방향을 내 생각대로 끌고 가는 것도 가능은 하다보니 관심이 가는 것 같음.

결론은


모터쇼 가서 사람만 보다 온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