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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다시 또 한국-에 들어와있음. 저번에 왔을 때는 시간이 아쉽게 잘 안맞아 타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꼭 타보고자 했던 것이 바로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70415345493664 "용인-수서 15분이면 가능" 출근길 구성역 GTX-A 타보니[부릿지] - 머니투데이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미개통 역이던 구성역이 지난달 29일 개통되면서 GTX-A 수서-동탄 구간이 완성됐다. 이번 개통으로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수인분당선 지하철을 통해 36분 걸리던news.mt.co.kr GTX되시겠다. 솔직히 별 이유없이 괜히 잘 안될거 같고, 비난도 좀 했으나 은근히 기대도 되었는데그 이유는 3-4개월 사이로 올때마다 이 동네의 교통 인프라가 점점 안좋아지는 느..

UXE

이 블로그와 그닥 어울리는 일은 아니지만, 그냥 고민하고 있는 생각들을 써보려고 함. https://uxe.withgoogle.com/ UX Engineering at GoogleInformation about the User Experience Engineering career track at Googleuxe.withgoogle.com 최근 이 홈페이지를 보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나의 직업은 Creative Technologist로, 위의 UX Engineer들과 비슷한 선상의 일을 하고 있음. 물론 한국에서는 별로 취급하는 직무가 아니라서 낯선 직종이긴 하지만생각해보니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 그리고 몇몇 회사들을 제외하곤 별로 없음.이름도 회사별로 제각각인데, 크게는UX Eng..

레벨 테스트

그냥 심란해서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본겸, 또 한편으로 이력서를 받아서 리뷰를 하고 있는겸해서 써봄. 문제를 푸는 것 과는 다르게 수준을 평가 받는 건 뭔가 긴장되면서 짜증 나는 일인데, 특히나 이력서 같이 양쪽의 주관이 잔뜩 개입된 경우는 평가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유쾌하지 않음. 무슨 느낌이냐면, 얼마전에 기사를 보다가 채용이 하도 안되어서 하이어링 매니져가 본인 이력서 내보니깐 자동으로 걸려지는거 보고 인사팀과 싸웠다는 레딧글이 있었는데,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항상 내가 남에게 적용하는 기준이 내가 통과할 기준인지 의심이 됨. 내가 평가 받을 때도 나도 모르게 평가하는 사람과 나를 자꾸 비교해서 비난하고 싶어짐. 뭐 어찌되었건 어떤 검정도 말 그대로의 레벨 테스트가 되면 안되고 정확하게 적힌 기준과 그..

그냥 두기 뭐해서 쓰는 글.

글쎄요. 하고 싶은, 할말은 별로 없음.. 그냥 생각난 김에, 그냥 두기는 뭐해서 글을 써봄. 근황을 말해보자면. 1. 일단은 시간이 되는 대로 가능한 5- 10km를 매일 뛰었고, 대략 지난 달은 160km 정도를 뛰었음. 몸무게가 85kg정도인데, 저 거리를 뛰고 안다치는게 너무 신기했고, 이 거리를 뛰었는데도 안빠지는 몸무게를 보고 그것도 신기했음. 2. 9월 중간부터는 계속 기침이 나는데, 멈추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으나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냥 참고 살고 있음. 건강검진 때 흉부 X-레이와 검진을 받았으나, 딱히 이상은 없다고해서 그냥 믿고 있음. 3. 건강검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시력이 조금 높게 측정됨. 덜 피곤해서, 예전에 더 피곤했어서 일 수도 있고 그냥 잘 찍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왜인지..

씨그라프 SIGGRAPH

얼마전 SIGGRAPH라는 학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의 장소는 신기하게도 예전부터 늘 평생 갈일 없을 거 같다고 꼽았던 콜로라도의 덴버. 사실 이 행사가 조금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던건, 2021년 이 학회에서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 오랜 기간 동안 흠모하던 곳에서 발표한다는 설렘과 함께 코로나라는 특수성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발표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뭐 자세한 내용은 쓰지 않을 것이지만, 출장 전에 너무 일이 바빳던지라, 팀 비서분께 일임하고 준비도 거의 못하고 아무것도 모른체 출장 길에 오르기는 했지만. 학회 참관 출장은 사실상 아무런 의무가 부여되지 않고, 그냥 잘 다녀오면 되긴 하지만 팀 예산을 써서 다녀오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아쉽지 않게 정리해서 발표할 ..

나는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책에 대해서 서평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깐, 뭐 대강의 기분만 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사람에게 사과가 하고 싶어졌고, 다들 보고 싶어졌다. 뭔가 모르는 사람들하고 말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대부분의 시간이 그렇다. 그렇다고 없어졌으면 하는 것은 아니다.사람들을 구경하는 건 재미있다. 그럴 때 그냥 배경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서사가 없고, 궁금증도 없고, 눈에 띄지 않는건 너무 편안하다.그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삶을 상상한다. 그들이 겪었을 하루, 살고 있을 삶의 형태 같은 것. 그것이 나의 구체적인 세상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하면 다소 가여우나,알바는 아니다. 아무튼, 당신이 알바가 아닌 평화가 있다.그런 평화를 생각하고 나니, 여러 사람에게 사과가 하고 싶어졌고, 다들 보고 싶어졌다..

통풍 이슈

실은 작년 10월 정도에 다리 다치고 나서(https://firekim2.tistory.com/24) 그 다음주에 바로 통풍에 걸렸음. 통풍 걸리기 전날, 다친 다리가 조금 나아져서 바로 탕수육에 짜장면 조지고 필리치즈 스테이크를 조졌는데 그게.. 어느정도 이유가 아니었나 싶음.. 후회가 됨.. 일단 통풍이 어떤 병이냐 하면, 내과적인 이유로 생기는 관절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이게 진짜 엄청 아픔. 근데 계속 아픈게 아니라 '통풍 발작'이라는 시기에'만' 엄청 아프고 평소에 안아파서 사람들이 관리를 잘안해서 점점 심해지는 병이라고 함. 뭐 병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니 자세한 얘기는 그래도 이게 제일 도움이 되었음.https://www.youtube.com/watch?v=R-xKVmjbbz0 암튼..

대화를 하면서 최악의 경우

이번에도 일 애기. 최근 프로젝트에 외부 벤더와 일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벤더쪽 담당자와 일하면서 여러모로 정리가 빠르게 되고 서로 하는 일에 대해서 논의 했던 포인트들에 벗어남이 없었는데,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생겼음. 반면, 그 프로젝트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 한명은 반복해서 시간 약속을 어기고, 그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태도라거나 논의 때 조용하다가 논의했던 내용을 이해 못하고 결과물에 빵꾸를 몇개 냈는데.. 그러고 나니 뭔가 .. 나도 모르게 내가 혼내거나 이런 느낌으로 대화하고 뭔가 시너지를 전혀 낼 수 없는 관계로 바뀌어버림. 일을 하면서 같이 대화하기 가장 곤란한 때는, 내가 상대방을 전문가로 대접하지 못하겠는 경우인거 같음. 뭔가 내 잘못이면서도.. 마음가짐을 쉽사리 바..

의외로 짜증나는것

일본에서 살면서 의외로 짜증나는건 바로, 일본어 레이아웃 키보드. 이게 진짜 짜증나는 이유는 손에 익은 위치에 버튼이 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특수기호가 배치가 다다르고, 보통의 2개의 기호가 할당되어 Shift 버튼만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아니라 3개씩 있고 이래서 개열받는 부분. 내가 뭘 새로 구매할 때는 영문 레이아웃으로 구매할 수 있어 큰 문제가 없지만 가끔 작업하다 보면 다른 랩탑 혹은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서 타자를 칠 일이 있는데 이때 일본어 레이아웃이면 상당히 거슬림. 특히나 특수기호를 꽤 써야하는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중에는 개열받음. 암튼, 난 한국어 키보드 레이아웃이 영문 키보드 레이아웃과 거의 다르지 않은게 진짜 다행인거 같음.(한자키와 한영키) 이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에 갔을 ..

하루를 기억하는 매체

최근에 역시나 이거저거 읽어보는 하루를 보내던 중 apple에서 ios 17.2버전 부터 기본으로 깔아주는 앱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름하여 Journal되시겠다. 사용처는 일기장. 아직 17.2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써본적은 없지만, 스크린샷 보면서 대충 이해가 되는건 애플 기기에 기록된 하루의 기록들 중 일부를 캡쳐하여 무엇을 한 하루라는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것. 일단 굉장히 설득되었음. 그러면서 하루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이번주 월화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흔치 않게 3일 내내 회사에 나가서 저녁 외식을 했는데, 어쩌면 그게 기억할만한 것인거 같음. 월요일에 뭐 먹은지는 10초 이상 떠올려서 생각났는데.. 사진 기록 열심히하고 기억할만한 것들을 쓰지 않으면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