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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관계 없는 것을 지지하는 것

최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라고 부르더리)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어느진영을 지지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꽤 많이 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도 그렇고 뭔가 분위기가 어느 한쪽이 맞는 쪽이고 어느 한쪽은 틀린 쪽이라고 묘사가 되는 듯한 기분을 빋음. 물론 하마스 - 이스라엘의 관계에서 ‘팔레스타인’의 위치는 다소 특별힌 1자이자 3자인거 같긴 하지만, 의미를 떠니서 그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체로 그냥 지지한다고 밝히는게 응원이 되기는 하나 싶음. ‘악인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말라’라는 말을 드라마에서 첨 듣고 나서 간혹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걸 악당을 철저하게 악당으로 부르고 싶은 헤게모니리고 생각이 들었음. 영화 조커 같은거 보면 왜 싸이코 범죄자도 이해할 수 있을것만 같으니깐. 그러면서 동시에..

재팬 모빌리티 쇼 2023

구 도쿄 모터쇼가 코로나로 인해 몇년 쉬다가 오랜만에 재팬 모빌리티 쇼로 이름을 바꿔 진행되었다. 왕년에, 이노션에서 부산 모터쇼로 커리어를 시작했기에 뭔가 모터쇼라는 것에 대한 애틋함과 분노가 있음. 아무튼, 일본에서 일하면서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행사였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공짜로 티켓을 줘서 팀 사람들과 같이 갔음. 그리고 개같이 후회함. 저기 계단 위가 줄 끝도 아니라 그 뒤에도 약 50미터 정도 줄이 이어짐.. 진짜 보자마자 질려서 집 가고 싶었는데, 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일단 줄서서 들어감.. 은 안에도 미어터짐. 간만에 좀 다른 입장으로 모터쇼를 보니 몇가지 느낀점이 있었음.. 확실히, 프레스 이벤트는 소프트웨어 / 운전자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음. 근데 그러면서도, 실제 전시장에서..

알고 싶은 것 2023.11.08

미세먼지

한국과 일본을 일년에 3-4번씩 오가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장 큰 차이가 아무래도 하늘의 색 혹은 미세먼지의 영향력.의외로 공기의 질 지수는 일본이 조금 낫긴 하지만, 그래도 그날 그날 달라지는 수치다보니 일본이 나빠질 때도 많은데, 그런 날도 하늘의 색이 뭔가 다른 것 같음. 뭔가 이런 느낌. 쾌청한 느낌이 안나는.. 막상 수치가 드라마틱하게 다른거 같지는 않고, 근데 또 찾아보니..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1033002206 미세먼지 사상 최악인데 생각보단 하늘이 맑다?미세먼지 사상 최악인데 생각보단 하늘이 맑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중국발 황사가 전국을 덮치면서 지난 29일부터 30일 오전까지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

종아리 근육 파열

어쩌다보니 3대 3 농구대회에 나가게 됨. 물론 연습 한번도 안함. 그냥 즐기자는 마인드였는데, 막상 대회가 시작되고 다른 팀들 경기 먼저 보니깐. 뭔가 긴장되고 그래서 열심히 해야지 싶었음. 은 첫경기에서 부상당해서 쓰러졌고...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서.. 처음으로 술 한방울 안마시고 집까지 택시타고 감.... 다행히 집 근처에 영어를 하시는 정형외과 의사가 있는 병원이 있어서 바로 다음날 감. 가보기 전에 증상과 사고 경황을 찾아보고 대강 예상은 했으나 진단은 종아리 근육 파열이었고, 뭐 심하진 않다고. 일단 진료 중 혹시 몰라서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뼈가 예뻐서 허락 받고 사진 찍음. 아무튼 아직까진 걷지도 못하겠고... 이게 뭘까 싶은데, 얼릉 걷고 싶다. 평소 운동량은 많은 편인데도, 다친걸 보..

똥꼬쇼-

"환상의 똥꼬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일을 하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확실한게 없는데 약속을 해야하고, 계속해서 늘어나는 요구사항에 응해야 할때. 아무튼 그럴 떄 어느 순간부터 "똥꼬쇼했다." 정도로 표현함. 아무튼. 똥꼬쇼에 묻어 최근하는 생각을 공유해봄. 이건 당연한거데 어떤 거래던 더 간절한 사람이 손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얼마나 블러핑을 치느냐, 상대방의 간절함의 정도를 얼마나 판단하느냐가 관건. (이는 많은 종류의 카드게임과 유사한데, 조금 다른 점이라면 폐쇄된 환경의 경쟁이 아니라 결국엔 오픈 월드 싸움이라 어디까지가 내 편이고 상대 편인지 빠르게 빠르게 정의를 해줘야 하는 변수가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함.) 최근 들어 블러핑을 ..

EIDF 2023

한국에 잠깐 들어와있는데, 티비를 잠깐 돌리다보니 우연히도 EIDF 기간이었다. 아직 한편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공유해본다. https://www.eidf.co.kr/kor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2023 Coming soon EIDF2023 자원활동가 최종합격자 발표 D-BOX 바로가기www.eidf.co.kr 기본적인 정보는 여기에 다 나와있다. EBS 채널에서 시간에 맞춰 한번씩은 다보여주고 그 중 몇편은 씨네큐브 같은 영화관에서 틀어주기도 하는 모양. 시대의 흐름에 맞춰 몇편은 유튜브에서도 찾을 수 있는듯하니, 부지런하면 돈 아끼고 시간 아끼면서 재미있는 것들 볼 수 있을듯. 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을 보는걸 되게 좋아하는데, 뭔가 쉽게 아는척하기..

어제 재즈 공연을 보러 갔다온 일기

뭔가 일들이 생각처럼 잘 풀리지 만은 않아서 업보만 쌓고 그것들을 치우느라 바쁜 나날이었다. 일단,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잘 해보기로 했던 과거의 나에게 사과를 남기며, 그냥 들었던 생각들을 남기겠음. 아무튼, 어제는 재즈 공연을 보러 갔다옴. 사는 곳이 시부야와 신주쿠 사이의 어드매인데, 그래서 문화적인 혜택이 상당히 큰거 같음. 예를들면, 동네에 나랑은 잘 안맞지만 드로잉 작가들을 전시하는 갤러리겸 책 가게도 있고, 오페라 시티라고 클래식 콘서트를 하는 매우 큰 공연장도 있고, 작은 작은 라이브 술집도 많음. 근데, 문제는 내가 별로 안가는 점. 그래서 재즈 공연이나 보러 가자 싶어서 가기로 함. 누군지는 모르고 그냥 근처로 감. 1세트가 1시간 정도가 중간에 쉬는시간 까지 해서 3..

연말 평가의 단상

6월이 시작되는 이 시점, 뭔 연말평가 같은 소리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본은 회계년도가 1분기가 늦어서, 4월 1일에 새로운 회계년도가 시작된다. 그에 맞춰 인사 평가 등등도 전년 4월 - 올해 3월까지의 평가를 받게 되며, 회사별 프로세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경우엔 이제야 작년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가 되었다. 솔직히 회사를 다니면서 뭐 대단한 출세에 대한 기대를 하는건 아니고, 원대한 포부 보다는 하는 일을 조금 더 잘하고 싶고 뭔가 일에서 가치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소망에 평가 점수 보다는 동료들의 가감 없는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 기다려지긴 함. 아무튼 평가 기간 중에 승진도 했었기 때문에 동료들의 기준도 올라갔을 것이라 당연히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좋은 얘기를 많이..

Working

최근 몸이 이상할 정도로 피곤해서 쳐져있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그러다보니 티비 시청 시간도 늘었음. 어쨋든 게으르게 사는 와중에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를 발견해서 공유해볼까 함. 제목이 Working이라는 다큐멘터리인데, 일단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 부부가 Excutive Producer라고 하고,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진행자로 나오기도 함. 이 다큐멘터리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크게 세가지인데 첫번째로 오바마 아저씨가 멋있음. 한국 전대통령 중에 일단 말투가 젊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사람이 있었나? 대충 격이 없는거로치면 노무현 씨 정도 있었던거 같은데, 그 이상으로 말투나 사용하는 단어들에서 상대방에 맞추어진 철저한 노력이 보여져서 멋있었음. 그러니깐 젊은 나이에 대통령도 했겠구나 싶어서 오..